Skip to main content
이민국 뉴스

미국 시민권 시험 난이도 강화 예고

By 8월 3, 2025No Comments

지난 2025년 7월 25일 , 조셉 에드로(Joseph Edlow) 이민국 (USCIS) 신임 국장이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를 통해 현행 시민권 테스트에 대한 개편을 예고하여 시민권을 준비 중인 분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USCIS는 현행 시민권 테스트를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에 시행했던 고난이도 시험과 유사한 형태로 되돌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Civics Test는 미리 공개된 100개의 질문 중 무작위로 10개를 선택하여 그중 최소 6개 이상을 맞히면 통과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 개정될 시험은 전체 문항이 128개로 늘어나고 질문 개수도 20개로 증가하여 이 중 최소 12개 이상을 맞혀야 합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시민권 테스트 합격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USCIS가 발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시민권 테스트 (Civics Test 와 영어 테스트)의 첫 시도 통과율은 89.7%이며, 첫 시험 탈락 후 재시험까지 포함한 전체 통과율은 94.4%에 달하고 있어, 시민권 테스트가 미국 사회와 역사, 헌법적 가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영어 소통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단순 암기식 평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민권 테스트 강화 예고는 이민자 커뮤니티에 여러 가지 우려와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는 테스트의 난이도가 높아질 경우,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나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도입된 2020년 개정안도, 시행 초기부터 이민자 권익단체들과 전문가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고 결국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면서 2021년 3월 공식적으로 철회된 바 있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높아진 시민권 테스트가 시행되더라도 전체 과정의 기본 절차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현재 시민권 인터뷰 중 실시되는 Civics Test나 영어 테스트는,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시민권 원서(N-400)가 바로 거절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60일에서 90일 사이에 재시험을 볼 기회가 주어집니다.

시민권 테스트가 어려워진다는 소식이 당장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지더라도 사전에 테스트 문항이 모두 공개되는 만큼 꾸준한 학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변화일 것입니다. 또한 본인이 테스트 면제 또는 간소화 조건에 해당하는지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USCIS가 발표할 추가 정보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